본문 바로가기
개별기업

두산밥캣을 1% 지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얼라인 파트너스)

by 사랑가속도 2024. 11. 26.

지분 1%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지만, 행동주의 펀드에게는 주주로서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는 데 충분한 비중일 수 있다. 두산밥캣은 상장기업이기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 1%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이 예상할 수 있다:


1. 주주제안권 행사
상법에 따라 상장기업의 경우, 6개월 이상 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제안할 권리를 가진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의제를 제시할 수 있다:
• 배당 정책 변경
• 이사회 구성 재편
• 경영 투명성 강화 요구
• 특정 사업의 분할 또는 합병 반대 등 

2. 소액주주 연합 형성
얼라인파트너스는 다른 소액주주들과 연합하여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거나 필요한 경우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여론 형성과 경영 압박
공개 서한, 언론 보도, 주주간담회를 통해 회사 경영진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산밥캣의 경우 얼라인파트너스는 미국 상장 추진을 주장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경영 방향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지분의 가치 상승을 꾀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밥캣 지분을 추가로 늘릴 가능성은?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밥캣의 지분을 추가로 늘릴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몇 가지 요인과 전략적 의도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1. 행동주의 펀드의 특징
행동주의 펀드는 초기 소규모 지분으로 기업 경영에 변화를 요구한 뒤, 필요에 따라 지분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회사와의 협상에서 더 큰 레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질 수 있다.

2. 두산밥캣의 기업가치와 매력
두산밥캣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캐시카우로 평가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비중(약 70%)으로 미래 성장성이 크다 . 이런 점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장기적으로 더 큰 투자 기회를 모색할 유인을 제공한다.

3. 가능한 시나리오
• 시장 상황을 이용한 매수: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게 형성된 시점을 활용하여 지분을 늘릴 가능성.
• 기타 소액주주와의 협력: 추가 지분 매입 없이도 다른 소액주주들과 연합하여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
• 기관투자가 유치: 얼라인파트너스가 다른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와 협력하여 공동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존재.

4. 제약 요인
• 두산그룹의 경영진 및 주요 주주가 방어 전략을 마련하거나, 지배구조를 재편하여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을 줄이려 할 수 있음.
• 지분 확대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얼라인파트너스의 자본력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음.

결론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을 늘릴 가능성은 높지만, 이는 시장 상황과 두산그룹의 대응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두산 입장에서 방어를 위해 배당을 줄이거나 주가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까?

두산 측이 얼라인파트너스 같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배당을 축소하거나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방어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제한적이거나 위험한 접근일 수 있다. 두산 측의 방어 전략과 이에 대한 얼라인파트너스의 대응 가능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두산의 방어 전략

1-1. 배당 축소
• 목적: 행동주의 펀드의 주요 요구 중 하나인 “주주환원 확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배당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투자의 매력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 한계: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기업의 주주친화적 이미지를 훼손하며, 장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잃을 위험이 크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주요 주주들의 자산 가치도 손실을 입게 된다.

1-2. 주가 하락 유도
• 목적: 주가를 낮춰 행동주의 펀드의 단기 수익 실현 가능성을 제한하려는 의도.
• 방법: 배당 축소, 경영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전략적 발표 등.
• 한계:
주요 주주와 두산의 자산 가치 하락.
기업의 실질적 가치가 낮아진다는 인식 확산으로 외부 투자 유치 어려움.

 

2. 얼라인파트너스의 대응 전략

2-1. 여론 조성
• 방법: 언론 보도, 소액주주와의 연합, 공개 서한 등을 통해 두산의 경영진이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
• 결과: 두산 경영진에 대한 압력을 증대시키며, 소액주주들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

2-2. 배당 증액 요구 강화
• 방법: 배당 성향이 낮아지면, 이를 근거로 이사회에 배당 확대 요구를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 결과: 두산 측이 행동주의 압박을 회피하기 어렵게 만듦.

2-3. 이사회 구성 변경 요구
• 방법: 이사 선임 또는 교체를 제안하여 배당 정책, 지배구조 등을 재조정하려는 시도.
• 결과: 배당 축소와 같은 방어 전략을 무효화하는 경영진 교체 가능.

2-4. 지분 확대
•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를 활용해 지분을 추가 매수하며, 더 큰 의결권을 확보해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3. 예상 결론


두산 측이 배당 축소나 주가 하락 유도와 같은 방어 전략을 시도할 경우, 단기적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을 완화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신뢰도와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크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에 대응해 여론 형성과 소액주주 연합을 통해 추가 압박을 가하거나, 지분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경영권 변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 입장에서는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친화적인 전략을 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유지하고 갈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앞으로 두산의 방어와 얼라인파트너스의 대응을 계속 지켜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