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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KKR은 무엇을 보고 한국 임대주택시장에 뛰어들었을까?

by 사랑가속도 2024. 12. 2.

미국 사모 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는 2024년 초 공유 주거업체 ‘위브리빙(Weave Living)’과 함께 합작 법인을 설립해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들어왔다.

3월 영등포구 양평동 5가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 ->  고급 레지던스 '위브스위트 선유 파크사이드'

7월에는 동대문구 휘경동의 98실 규모 오피스텔을 인수 -> ‘위브플레이스 회기’ 임대주택 공급

KKR의 한국의 임대 주택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크다고 보았을 것이다. 초기 목표는 약 1,200개의 임대 단위를 확보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해 갈 것이다.

주요 전략 요소
시장 수요 기반:
서울은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도시로,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도시 거주자들을 위한 질 높은 임대 주택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았다. KKR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서울 중심지의 프리미엄 위치에서 현대적이고 관리가 잘된 주택을 제공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파트너십과 전문성 활용:
위브 리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잘 설계된 임대 주택을 운영하며 입증된 관리 역량을 보유한 기업(홍콩계)으로, KKR의 대규모 자본과 결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려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의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KKR의 부동산 플랫폼 전략과 일치한다.

포괄적 브랜드 접근:

진행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Weave Studios', 'Weave Place', 'Weave Suites', 'Weave Residences'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 계층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려 할 것이다.


지역 네트워크와 기존 투자 활용:
KKR은 이미 서울과 한국의 주요 부동산 자산(예: 남산 스퀘어, 신한 투자 본사 등)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투자를 어떻게 활용해나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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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의 기존 임대 주택 시장 투자 사례

1. 미국: 멀티패밀리 주택 투자
2024년 올해, KKR은 미국에서 Quarterra Multifamily로부터 약 52억 달러 규모의 멀티패밀리 아파트 포트폴리오를 인수했다. 이 거래는 5,200개 이상의 주택 단위를 포함하며, 주요 시장인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성장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 영국: Build-to-Rent 파트너십
KKR은 Apache Capital과 협력하여 17억 파운드 규모의 Build-to-Ren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협력은 런던, 리즈, 리버풀 등 영국 주요 도시에서 약 5,000개 이상의 고품질 임대 주택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젊은 세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도심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둡다.

-> 운용 회사와 협업하여 한국에 진출한 것과도 유사하다


-주요 리스크 요인

예를 들어, KKR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금리와 긴축적인 대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자산 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사례들이 있다. 특히, 사무실 부동산은 팬데믹 이후의 원격 근무 트렌드와 결합된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섹터 중 하나였다.

이 외에도 유럽과 같은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와 에너지 위기로 인한 거시적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활동이 둔화되거나 자산 가치 조정이 급격하게 진행되며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예컨대, 2023~2024년 동안 대출 만기가 도래한 상업용 부동산 자산들이 재융자를 받지 못하거나 매각되면서 KKR과 같은 투자사들이 이와 관련된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언급된다.

KKR은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더 보수적인 투자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자산의 품질과 위치에 더 집중하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