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플랫폼리츠는 4월 중 세미콜론수송리츠를 통해 우선주 130억원(총 1220억원 규모 중 일부) 투자를 시작으로
연내 최대 1,000억원대 우선주·보통주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입 단가가 과거 매각가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고,
▶주요 임차인인 SK에코플랜트가 2027년 이전을 예고해 공실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으며,
▶선·중순위 대출(금리 5.10%·7.0%) 부담으로 재무 안정성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명동N타워 유상증자 당시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난 전례가 있어, 추가 자본조달·주식 희석에 민감한 반응이 예상됩니다.
배경
- 투자 구조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모(母)리츠가 자(子)리츠인 ‘세미콜론수송’에 대한 위탁관리리츠 영업인가를 받아 우선주 130억원(총 1220억원 중 일부)을 출자하고, 스폰서인 SK디앤디가 보통주 일부를 투자하는 구조로 수송스퀘어 편입을 추진 중입니다. - 수송스퀘어 개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 CBD에 위치한 수송스퀘어는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4만9000㎡ 규모로, 현재 SK에코플랜트 본사가 임차해 있습니다.
투자 구조 및 재원 조달 방식
- 우선주 배당률 및 자본 조달
우선주 발행 규모는 총 1220억원이며, 배당률은 연 6.7%로 책정되었습니다. - 차입 구조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선순위 차입 3110억원(금리 5.10%), 중순위 차입 720억원(금리 7.0%)을 활용하고, LTV는 선순위 61.2%, 중순위 74.4% 수준입니다. - 스폰서 공조
스폰서인 SK디앤디는 보통주 투자 참여를 통해 자본조달을 분담하며,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AMC(자산관리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려 요인
1. 과도한 매입가격 및 거래 타이밍 리스크
- 모건스탠리가 2016년 평당 1880만원에 매입했던 수송스퀘어는, 매각 당시 평당 약 3500만원(총 약 530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최근 주변 오피스 시세가 평당 4000만원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리츠가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셈입니다.
- 과거 매각했던 동일 자산을 고가에 재매수하는 구조가 반복되자 “10년 전 팔아놓고 과도한 비용을 들여 다시 사온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임대차 안정성 리스크
- 현재 핵심 임차인인 SK에코플랜트가 2027년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공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재무안정성 및 금리 리스크
- A2급 전단채 금리가 4.3%까지 오르는 등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주택담보부채 선·중순위 차입의 금리 격차(5.10% vs. 7.0%)로 인해 현금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4. 주주가치 희석 및 배당컷 우려
- 지난해 명동N타워 투자 명목으로 실시된 764억원 규모(우선주 700억·보통주 64억)의 유상증자 후, 리츠 주가는 공모가 5000원 대비 반토막(약 2000원대)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 추가 자본조달을 위한 우선주·보통주 발행이 반복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주당배당금(cash DPS) 감소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및 대응 방안
- 대응 방안 제언:
- 리파이낸싱 시점을 금리 변동 구간 이후로 조정해 금융비용 리스크를 최소화
-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특정 자산·임차인 의존도를 낮춤
- 주주 소통 강화 및 중장기 배당 정책 가이드라인 제시로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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